한 눈에 보는 오늘의 할 일 리스트
내 자신이 쓸 목적으로 할 일 관리 서비스를 만들어 사용해 온 지가 어느 새 2년을 훌쩍 넘었다. 처음에는 단순한 텍스트버전이었는데, 레일스를 배운 후 웹 서비스로 만들었고 일 년 전쯤에 Rdoit이라는 이름으로 슬쩍 공개했던 적도 있다.
그 서비스를 이번에 다시 TODAY라는 이름으로 소개해보려 한다. 할 일 관리 또는 todo list 서비스라는 점에서는 크게 달라진 것이 없지만 다음의 몇 가지는 바뀌었다.
- SMS 알림 기능. 구글 캘린더 연동 기능을 제공하여, 정해진 시간에 해야 하는 할 일을 잊지 않도록 SMS로 미리 알려준다.
- Tagging 대신 Category를 사용한다. todo list에서 tagging은 오버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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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용이 훨씬 쉬워졌다.
이 전 버전은 나에게만 익숙한 방식( ':내일' 과 같이 ':'을 사용한 특수 태그 활용)에 많이 의존했기 때문에 일반 사용자에게는 꽤나 어려웠다. 이번에는 복잡한 특수 태그는 없애고, 두 개의 입력 필드에 '주간 보고서 작성하기' '금요일 16:00' 처럼 입력하면 되도록 했다. 그리고 곳곳에 팝업메뉴들을 사용해서 좀 더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.
그리고, 다음은 여전히 바뀌지 않은 점들이다.
- 변변챦은 디자인. 역시나 아직 많이 부족하다.
- 베타! 굳이 베타 딱지를 붙이지 않아도 베타가 확실하다.(그래도 사용자 데이터는 매일 백업받는다.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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달력이 없다.
이 서비스는 '일정 관리'가 아니라 '할 일 관리'를 위한 서비스다. 사실 비즈니스맨 처럼 대외약속이 많거나 매시간 단위로 정해진 시간표를 짜고 그 대로 움직여야하는 사람들은 구글 캘린더 같은 일정관리 서비스가 더 필요하다. 하지만 나 같은 사람에게는 시간단위의 일정표는 별 의미가 없다. 대부분의 일들은 언제 시작해야 한다거나 언제까지 끝내야는 한다는 조건이 명확하지 않으며, 급하게 몇 시간 내로 처리해야 할 일들도 수시로 생겨나므로 일들의 처리 순서가 수시로 바뀐다. 이런 상황에서 전체 일들의 시작, 끝시간을 모두 일관성있게 계속 업데이트한다는 것은 힘들 뿐 아니라 무의미하다..
TODAY는 이렇게 수시로 생기는 할 일들을 큐에 넣고, 그 때 그 때 상황에 맞게 적당한 일을 꺼내서 처리하는 식으로 일하는 사람에게 적합한 서비스다.
TODAY에서 제안하는 일 처리 방식은 다음과 같다.
- 회의나 약속처럼 시작 시간이 정해진 일은 시작 시간을 기준으로 미리 알림을 설정한다.
- 시작 시간이 정해지지 않은 일들은 그 일을 끝내야하는 시간을 지정한다.
- 일을 처리할 때는, 'Today' 리스트의 할 일들을 우선 처리한다. 'Today' 리스트의 일들을 모두 끝내고도 시간이 더 있다면 'Later' 리스트에서 적당한 항목들을 'Today' 항목으로 변경한 후, 그 일을 수행한다.
- 일들을 처리하는 중에 생각이 바뀌거나 급한 다른 일이 생기면 하던 일의 마감 시간을 적절히 변경한다.
TODAY는 위와 같은 일 처리 과정을 최대한 편리하게 지원한다.
서비스를 직접 써보면 알겠지만 TODAY는 기능이 많지도 않고, 별 거창한 기능을 제공하지도 않는다. 얼마 전 플라타너스트리 를 오픈하신 석준님 블로그에도 나왔던 말처럼 '딱 하나의 활동을 지원하는' 서비스다. 부족한 기능들이 아직도 많지만, 틈 나는대로 꾸준히 다듬어서 딱 하나의 활동을 좀 더 '잘' 지원하는 서비스로 만들고 싶다.
UPDATE. TODAY가 자랑(?)하는 편리한 날짜/시간 입력 형식들은 다음과 같다.
